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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제풀이보다 개념서 위주로 기본 다졌어요." 2011.01.17

서울대·포스텍·카이스트 동시 합격한 김동환군

서울 장충고 3학년 김동환군은 2011학년도 대입 수시에서 서울대 공학계열과 포스텍(POSTECH), 카이스트(KAIST)에 모두 합격했다. 고등학교에 다니는 동안은 전교 상위 1% 이내의 최상위권이었지만, 중학교 때만 하더라도 상위 10% 이내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인 중위권 학생이었다. 온라인 게임에 빠져 하루 10시간 이상 컴퓨터만 붙잡고 있기도 했다. 그러나 중3 겨울방학 때 마음을 다잡기 위해 컴퓨터와 휴대폰, TV까지 전부 치워버리고 공부에 전념하면서 성적이 급상승했다. 김군은 "중3 겨울방학 때 앞으로 무엇을 하며 살까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봤는데 이대로는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먼저 멀티미디어 기기를 전부 없애고, 최대한 재미있게 공부를 하려고 머리를 쓰며 고민을 많이 했더니 성적이 크게 올랐다"고 말했다.

◆개념서로 기본기를 쌓다

중3 겨울방학이 되고 컴퓨터 등을 치운 뒤 시작한 공부는 ‘기초 쌓기’였다. 문제풀이보다는 교과서 등 개념서 위주로 기본을 다지는 데 주력했다.

“기본을 공부하는 것이 그렇게 힘든 것인지 몰랐어요. 문제를 하나하나 풀면서 실력을 조금씩 쌓아간다는 보통의 공부방식이 아니라, 단원 전체의 흐름을 파악해서 정리하는 방식이었죠. 공부가 됐는지, 안 됐는지를 바로 확인하기 어려워서 이런 공부방식에 의심을 갖기도 했어요. 그렇지만 그동안 문제풀이 위주로는 성적이 안 오른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았기 때문에 교과서를 반복해서 보며 생각을 많이 하는 공부를 했습니다. 결과는 고등학교 입학 후 치른 첫 시험에서 나오더군요. 중학교 때 전교 10% 이내가 목표였는데, 고1 1학기 중간고사에서 1% 이내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제 공부방식에
도 자신감과 확신이 생겼습니다.”

조선일보 교육섹션 맛있는공부에 나오는 기사들도 하나씩 스크랩했다. 특히 ‘상위 0.1%의 공부이야기’나 ‘나의 성적향상기’ 등의 코너는 효과적인 공부법을 알 수 있을 뿐 아니라 공부의욕을 불러일으키는 데도 큰 역할을 했다.

“맛있는공부에 난 기사들을 스크랩하고, 도움이 될만한 부분에는 형광펜으로 줄을 그으며 틈나는 대로 봤어요. 특히 ‘수학, 학교 진도보다 8시간 앞서 공부’라는 기사에서 소개된 수학 공부법은 정말 효과적이었죠.”

◆‘재미있게’ 공부를 하다

김군은 “친구와 함께 공부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친구끼리 서로 부족한 공부를 도와줄 수도 있고, 공부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친구와 함께 쉽게 풀 수 있기 때문이다.

“저는 주로 친구와 함께 학교에서 공부했어요. 친구들과 경쟁자가 되기보다는 서로를 돕는 공존의 관계를 맺도록 노력했죠. 전 영어를 잘하는 친구에게 영어를 배웠고, 그 친구에게는 제가 자신 있는 수학과 과학을 가르쳐줬어요. 따로 시간을 낼 것도 없이 언제라도 서로 도와줄 수 있었고, 서로를 잘 알기 때문에 가장 효율적으로 공부하는 방식을 가르쳐줄 수 있었죠. 이 방법으로 3등급이던 영어가 1등급으로 올랐습니다. 공부가 힘들 때도 친구들과 수다를 떨거나 같이 운동을 하면서 쉽게 극복할 수 있었어요.”
잠은 꼭 7~8시간씩 잤다. 공부에 집중이 안 되면 뇌가 잠시 쉬라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 보고, 20분가량 짧게 잠을 잤다.

“하루 총 수면시간이 7시간은 넘어야 다음 날 하루종일 공부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불가피하게 과제가 많거나 새벽공부 때문에 3~4시간만 잔다면, 다음날 낮에 2~3시간 정도 수면을 보충해줘야 해요. 수면을 제대로 취하지 않으면 아무리 열심히 공부해도 능률이 오르지 않고, 열심히 되지도 않아요. 저는 이를 ‘잠량보존의 법칙’이라고 장난스럽게 이름 붙이고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하곤 했어요.”

김군은 “한 문제를 여러 번 보는 것이 많은 문제를 한 번씩 보는 것보다 낫다”고 강조했다. 문제를 빨리 풀기에 급급하면, 그 문제의 숨겨진 의미를 발견하지 못하고 표면적인 의미만 알고 넘어가기 쉽기 때문이다.

“한 문제를 일정 기간의 간격을 두고 여러 번 보거나, 문제 하나하나에 오랜 시간을 투자하면서 풀어보면 색다른 의미를 발견할 수 있어요. 한 문제를 풀더라도 최대한의 다양한 사고, 창의성을 이용하는 공부방법을 적용해보는 것이죠. 이렇게 머리를 쓰며 공부하면, 공부가 저절로 재미있어집니다.”